홀수 년도에 태어난 올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들은 최대한 빨리 검진 일정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월이 되면 검진을 못한 대상자들이 몰리면서 혼잡해지기 때문이다.
22일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2021년도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는 홀수 년도에 태어난 사람이다. 건강검진은 혈압, 시력, 청력, 흉부방사선 촬영, 소변 검사, 혈액 검사 등이 포함된 일반 검진과 6대 암 검진으로 이뤄져 있다. 이 외에도 원한다면 추가 항목을 선택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추가 검진은 연령, 가족력, 위험인자, 증상 확인을 통해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대라면 기본검진과 A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등의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직장인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30대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적은 운동량으로 인한 비만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는 것을 고려해 봄이 좋다. 또, 여성의 경우 유방암 검사와 30대에 발병률이 높은 갑상선 암 검사는 가족력이 있다면 필수로 추가하는 것이 좋다.
노화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는 40대는 5대 암인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등의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 가족력이 있을 경우 내시경은 필수 추가하고, 간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50대 이상부터는 모든 질병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뇌혈관과 심장 정밀검사, 경동맥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또 대장암의 경우 조기 진단이 중요한 질병으로 대장내시경을 추가하면 예방에 좋다.
60대 이상부터는 본격적인 노화에 따라 관리해야 할 부위가 많아진다. 노인성 난청, 백내장부터 알츠하이머, 우울증 등 퇴행성 질환의 예방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심뇌혈관질환, 주요 암, 골다공증 등의 관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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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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