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겹치면서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윈데믹은 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으로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 노출될 때 면역체계에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모두 호흡기 질환으로 발열, 기침, 근육통, 인후통 등 초기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려우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면역력 관리로는 장 건강과 운동, 식단 등 생활습관 개선 및 개인 위생 관리를 비롯, 필요시 면역증강 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체내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분포돼 있어 몸 전체의 면역기구를 지탱하는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된장, 청국장, 김치 등 발효식품 또는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함으로써 유해균을 억제할 수 있다.
장 건강으로 이어지는 생활습관으로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있다. 걷기, 자전거 타기, 등산 등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노폐물 분비를 통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잡곡밥, 해조류, 버섯류, 생선 등으로 3대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를 골고루 섭취, 체내 유해물질 및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물을 하루 2L 이상을 섭취하는 생활습관 또한 지속적인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T세포와 NK세포 등 면역세포 기능을 활성화하는 면역증강 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한 방법이다. 이는 흉선에서 분비되는 면역 조절 물질인 ‘싸이모신 알파1’ 성분을 활용한 면역 증강 주사가 대표적이며, 건강한 일반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에게 권장된다.
독감 백신과 면역증강 보조제의 병용 효과는 의학저널인 엘스비어(Elsevier)의 ‘Vaccine’ (2012)에서 발표한 임상 논문에서도 확인됐다.
만 18세부터 만 60세까지의 성인과 만 61세 이상의 노인 총 121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혈구 응집 억제 실험에서 유행성 인플루엔자 백신을 단독 투여한 실험군과 백신 접종 전‧후 자닥신(싸이모신 알파1)을 병용 투여한 실험군으로 구분해 진행한 결과, 단독 투여군은 독감발생률이 19%, 병용 투여군은 6%로 나타나 병용 투여한 실험군의 독감 발생률이 낮게 나왔다.
이에 면역 증강 주사제 자닥신 병용 투여시 인플루엔자 백신 항체 생성률 향상, 백신의 면역원성 증가, 백신의 인플루엔자 예방률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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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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