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료인력 부족…상급병원 공보의·요양시설 군의관 동원

코로나19 돌파감염이 늘고 있는 요양병원·시설의 추가접종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군의관 인력이 파견된다.


26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요양병원·시설의 추가접종 대상자 46만6648명 중 접종 완료자는 이날 0시 기준 28만5909명으로 61.3%에 해당했다.


▲ 뉴스핌


중수본은 국방부로부터 군의관·간호인력 등 의료인력 60명·20팀을 지원받아 요양시설 고령층에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군 의료 인력은 접종인력 부족으로 접종률이 낮은 서울, 경기지역에 집중 투입될 것”이라며 “2차 접종 이후 4개월이 지난 이들에게 추가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공중보건의도 파견한다. 최근 확진자 현황을 보면 11월 일평균 확진자는 2414명으로 10월 1702명 대비 1.4배 늘었다. 확진자의 79.3%인 1916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83.7%가 가동 중으로 전국 71% 대비 매우 높은 상태다.

파견인력은 내과·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 50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중증환자 병상 보유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중 공중보건의 파견 요청기관은 21개소며 이날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2개월간 파견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고령층의 경우 본인 안전을 위해 추가접종을 반드시 받아줄 것을 거듭 요청 드린다”며 “무엇보다 요양병원·시설은 하루 빨리 접종을 부탁하며 정부도 취약시설에 대해 추가접종 속도를 더 높여 신속하게 완료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급종합병원 파견과 관련해선 “정부는 공공의료인력 파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 의료기관에 코로나19 환자 치료 목적 이외에 파견인력 활용금지, 파견인력의 조기 안착을 위한 교육 훈련과 더불어 숙박 등 편의사항 지원 등을 협조 요청해 둔 상황”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중심으로 생활치료센터 약 2000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서울이 시설 검토 중인 650병상의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며 경기도·인천은 각각 대기 중인 800병상(평택호텔)·96병상(서구호텔)을 즉시 개소한다. 중수본도 수도권·충청권에 400여 병상 개소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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