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수분이 내부 장기와 피로 등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올바른 물 마시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물의 양은 사람의 신장과 몸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물의 양은 신장과 몸무게를 더한 뒤 100으로 나눈 값이다.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단,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과도한 수분 섭취는 물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물은 체내 장기 활동에 관여한다. 혈액의 농도, 심장의 운송 능력은 물론 섭취한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도 물이 필요하다. 또, 물은 마신 직후 체내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약 20여분이 지난 뒤 체내 흡수되기 때문에 규칙적인 시간에 수분 섭취를 습관화 해주면 좋다.
물은 배변 활동에도 영향을 끼친다. 변이 대장을 통과할 때 수분이 부족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변비 증상이 나타난다. 또 체내 수분 부족은 세포에 노폐물이 쌓이고 에너지 대사를 느리게 해 무기력감과 피로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렇지만 무작정 물을 마시는 방법도 좋지 않다. 신장병, 간경화, 심부전 환자들은 과도한 수분섭취로 인해 부종을 겪을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 역시 과한 수분 섭취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차가운 물을 아침에 섭취할 경우 장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소화기관이나 폐가 약한 경우, 차가운 물이 혈액순활을 방해하거나 신진대사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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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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