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한파로 인해 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전한 이용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 전국의 화재사건은 3만6266건으로 인명피해는 2124명, 재산피해는 약 1조원에 달한다. 이 중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사건은 1만799건으로 전체 화재사건의 30%를 차지한다.
계절용품인 난방기기는 대부분 오랜 시간 보관하다가 겨울철에만 꺼내 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따라서 사용하기 전 내부의 열선 꼬임, 끊어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연결해 이상 유무를 따져봐야 한다.
또, 전원 연결 부위에 먼지가 껴있다면 스파크 발생의 원인이 돼 미리 확인하는 법도 필요하다.
난방기기는 소비전력이 커 문어발식의 콘센트 연결은 과부하로 인한 합선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가급적 단독 콘센트나 전류 차단이 가능한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엔 솜이불, 옷,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을 멀리 두도록 해야 한다. 또한 난방기기 구매 시 안전 인증 제품 여부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난방기기 사용 시 주의사항을 따르고, 가정 내 소화기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등 조금만 주의한다면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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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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