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13일 국내 도입됐다. 이에 따라 투여 대상자들은 14일부터 먹는 치료제를 투약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초도물량 2만1000명분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도착했다.
팍스로비드의 투약 대상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서 우선 투약된다. 정부는 방역상황과 공급량을 고려해 투약 대상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확대할 방침이다.
재택치료자의 보호자 등이 담당약국을 방문하여 약을 수령하게 되며, 불가피한 경우 지자체(보건소 등) 또는 약국을 통해 배송이 이루어지게 된다.
팍스로비드를 처방 받기 전에는 의료전문가에게 알레르기,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 임신 혹은 임신 예정, 수유 중, 기타 중대 질환 등을 고지해야 한다. 또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의약품을 알리고, 복합 호르몬 피임제 복용 여부도 알려야 한다.
복용 시 주의사항이 있다. 분홍색 알약 2알과 흰색의 알약 1알 총 3알을 동시에 섭취하며, 씹거나 부수지 말고 통째로 삼켜야 한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하며, 복용 도중 상태가 좋아져도 의료진과 상의 없이 복용 중단을 해서는 안 된다.
또, 복용을 잊은 경우 기존 복용 시간에서 8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기억나는 즉시 복용하고, 8시간 이상 잊은 경우에는 다음 회차 용량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 한다. 한꺼번에 두 배의 용량을 복용해선 안 된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