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더 선수나 트레이너의 홍보수단이었던 ‘보디프로필’이 일반인의 자기만족 수단으로 변화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1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디프로필을 찍기 위한 기준은 없다. 다만, 보기 좋은 보디프로필을 위해 체지방률을 남성은 9%, 여성은 15%이하로 만든다. 정상적인 남성의 체지방률은 15~20%, 여성의 체지방률은 20~25%이다.
문제가 되는 점은 단기간 목표 달성이다. 이로 인해 고강도의 운동과 식단으로 단기간 다이어트 및 몸을 만드느라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양부족, 탈수 등이 단기적인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살을 빼기 위해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면서 운동하는 경우, 불면증, 입마름, 심계항진 등의 약 부작용을 겪을 수 있고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 등을 과다 복용하는 경우 영양 불균형에 빠질 수도 있다. 또, 보디프로필 촬영 이후에는 폭식, 거식, 강방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최소 2~3개월의 기간을 두고 천천히 운동량을 늘려가면서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촬영 전 식사량을 줄이는 것 까지는 좋은데 물까지 안 마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근육량 증가를 위한 보충제 복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유행이라고 본인에게 무리한 몸매를 목표로 설정하고 너무 자신을 혹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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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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