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임근근로자의 평균대출이 5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1000만원 가까이 증가한 추세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2월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4862만원으로 전년보다 10.3%(454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50%로 전년보다 0.1%p 낮아졌다.
성별로보면 남자 근로자 평균대출은 6026만원으로 여자(3438만원)의 1.75배, 연체율은 남자 0.55%, 여자는 0.40%p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근로자의 평균대출이 7128만원으로 가장 높고, 30대(6475만원), 50대(5810만원), 60대(3675만원) 순이다. 전년 대비 평균대출 증가율은 29세 이하(29.4%)에서 가장 높았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60대(0.87%), 70세 이상(0.72%), 50대(0.66%) 순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아파트(5975만원) 거주자의 평균대출이 가장 높고, 단독주택(2882만원) 거주자 평균대출이 가장 낮았다. 연체율은 단독주택(1.24%)이 높고, 아파트(0.28%)가 낮았다.
소득구간별로는 소득 30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이 2386만원, 1억원 이상은 1억7131만원으로 소득격차에 따른 대출액에 큰 차이를 보였다. 연체율은 소득 3000만원 미만 1.25%, 1억원 이상은 0.07%이다.
대출잔액별로는 대출잔액 3000만원 미만 근로자의 평균대출은 비은행 비중이 높고, 3000만원 이상은 은행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연체율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3.66%)에서 높고, 2~3억원(0.19%)에서 낮았다.
대출건수별로는 3건 이상 대출을 보유한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이 1억2757만원, 1건을 보유한 경우는 525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3건 이상 대출을 보유한 경우 0.65%, 1건은 0.32%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이 7624만원, 중소기업 종사자는 3941만원이다. 연체율은 대기업 종사자 0.24%, 중소기업은 0.82%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대출이 9541만원으로 가장 높고, 숙박·음식점업(1898만원)이 가장 낮았다. 연체율은 숙박·음식점업(1.19%)이 높고, 교육 서비스업(0.15%)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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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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