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병원이 코로나19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전문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일 세란병원은 신경과, 내과, 재활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시스템으로 구성된 '코로나 회복∙재활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했다. 이는 코로나19 완치 이후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는 롱코비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최근 국립보건연구원이 60세 미만의 기저 질환이 없는 코로나19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대 79%의 환자가 코로나19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세란병원을 방문한 코로나19 완치자의 대부분은 기침, 가래 인후통, 흉통 등을 호소했다. 일부 환자는 우울감과 불안, 불면,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세란병원 ‘코로나 회복∙재활 클리닉’은 코로나19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흉부 엑스레이, 흉부 CT, 폐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와 후유증 간의 연관 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환자마다 후유증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환자 맞춤형 선택검사도 진행한다.
‘코로나 회복∙재활 클리닉’은 여러 진료부의 협진을 통해 이뤄진다. 환자의 후유증 종류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 처방과 수액치료, 신체활동 관리, 어지럼증 관리, 인지 능력 관리 등의 치료가 시행된다. 환자는 다양한 진료부의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홍광표 세란병원 병원장은 “수많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을 의료 현장에서 지켜보며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지했다”며 “그동안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들을 치료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통해 환자의 일상 회복을 앞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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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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