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패션 본산지 ‘일본’에도 깃발 꽂은 널디(NERDY)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스트릿 브랜드 널디(Nerdy)가 해외에서 매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중국 매출 흥행에 이어, 스트릿 패션의 본산지인 일본에서도 강력한 매니아층을 필두로 최근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 3곳을 열며 본격적인 현지 정복에 나섰다.


널디는 2019년 일본으로 해외 첫 진출을 한 뒤,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쇼핑에 익숙한 일본 소비자들이 꾸준한 매장 오픈 요청 메시지를 전해왔고, 같은 해 10월 도쿄 하라주쿠에 널디의 해외 첫 정규 스토어를 개장했다.


▲ 널디 제공


‘국민 아이돌’이라는 아라시(ARASHI), 유명 기획사 ‘쟈니스’ 소속 아이돌 스노우맨, 일본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 외 다수 연예인들이 먼저 찾는 브랜드로 주목받았고, 기존 현지 브랜드들에서도 콜라보 요청이 쇄도하며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브랜드로 해를 거듭할수록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해 최근 시부야 109, 오사카 109, 오사카 한큐 백화점에 잇따라 매장을 오픈한 널디는 지난해 60억에 이어 올해 100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널디는 일본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매출을 보이며 ‘메가 패션 브랜드’ 수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티몰 ‘차오파이(소비자 유행 브랜드)’ 부문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로 판매액 1억 위안(약 190억)판매를 돌파했고,올 해도 면세점에서만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3월까지 전년 대비 7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널디 관계자는 “올해 2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며 “아시아에 이어 북미, 유럽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널디는 서울 주요 면세점에서도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많은 규모의 발주를 넣지 않으며 서울권 중심의 면세점 8곳에만 입점해 있는 널디는 지난해 11월 신라호텔 면세점 1층 메인 구역에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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