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복용할 때 물이 아닌 음료수, 주스, 커피 등으로 대체한다면 약효가 증폭되거나 감소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의약품 관계자에 따르면 약을 복용할 때는 물과 함께 먹어야 한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약처럼 간 효소에 의해 대사가 되는 특정 약물들은 반드시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

테트라싸이클린계, 퀴놀론계 항생제의 경우에는 우유와 복용했을 때 흡수가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커피는 카페인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어 피해야 한다.
물과 함께 약을 복용했더라도 1시간 이내에 커피나 주스, 우유 등 약물과 조합이 좋지 않은 음료를 먹는 것도 언급했던 부작용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오인석 대한약사회 이사는 “무조건 물하고만 약을 먹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약효가 떨어지거나 더 커질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며 “지금 당장 약을 먹어야 하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약효가 적절히 발휘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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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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