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달성하며 ‘퀀텀점프’ 기대감 높여

글로벌 D2C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도 이어질 성장 가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1분기(1~3월) 76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도 동기간 대비 23% 신장한 수치를 나타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전 분기(2021. 4분기)의 800억 원 실적과도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4월에만 3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등, 2분기 수직 성장 역시 예상된다.


▲ 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 성장의 일등 공신은 뷰티 솔루션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다.


메디큐브는 지난 해 말부터 더마 코스메틱, 바이오/이너뷰티, 뷰티 디바이스 등 패밀리 브랜드로 확장을 시작했다.


올해 3월 론칭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 서브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 (AGE-R)’의 인기도 매섭다. 기존 1종의 기기만 판매했던 1~2월을 지나, 3월부터 현재 판매되는 3종의 기기를 모두 내놓은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동안 미인’의 대명사인 배우 김희선을 앞세워 4개월 만에 1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디바이스와 함께 화장품(더마 코스메틱) 자사몰 매출이 동반 성장하며 3월에만 전년 동기간 대비 156% 성장한 82억 원의 자사몰 매출을 기록했다. 메디큐브는 4월엔 매출 19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월간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스트릿 브랜드 ‘널디(NERDY)’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34%가 성장한 235억 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채롭고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은 물론 뮤즈 ‘태연’이 주는 힙한 이미지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진출한 모든 국가들의 온/오프라인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명실상부한 아시아 스트릿 패션의 대장주로 올라섰다는 평이다.


특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와 무역 이슈 여파에도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61% 성장하기도 했다. 널디는 4월 국내에서만 50%가 성장하는 등 엔데믹 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 매출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맨트(Forment),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프릴스킨(Aprilskin), 이너뷰티&건기식 브랜드 글램디바이오(GLAM.D Bio) 등 에이피알의 다른 브랜드들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2년도 1분기 성장에 힘을 보탰다.


▲ 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 측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올해 퀀텀점프를 달성하기 위한 전조라는 설명이다. 만약 뷰티와 패션 사업이 4월과 같은 성장세를 보일 경우,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000억 원 고지를 바라볼 수 있다.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뷰티 디바이스(메디큐브 에이지알)의 경우, 1~2월 2만 5000대 남짓하던 판매량이 3~4월에만 8만 대 가까이 팔리며 디바이스로만 1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5월에 진출한 국가들에서도 3종의 뷰티 디바이스의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해외 판매에 돌입하는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4월부터 ‘ATS에어샷’ 판매가 시작된 일본에서 초도 물량 3000대가 2일 만에 완판 되는 등 2주간 7,500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널디 역시 엔데믹에 따른 국내외 매출 증가는 물론, 2월부터 시작한 미디어 캠페인 'BE THE NERD'를 통해 기존 10대~20대는 물론 전 연령대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리포지셔닝’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병훈 대표는 “1분기에 과감하게 시작했던 글로벌 모델과 미디어 캠페인에 대한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며 “더욱 꼼꼼해진 소비자들의 선택은 에이피알로 집중될 것이고, 2분기 성장 역시 계획된 대로 올라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에이피알은 2022년도 4700억 원의 매출 목표와 함께 2023년 ‘최초의 비플랫폼 스타트업 출신 유니콘 기업’으로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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