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출생아 수가 2만1124명으로 집계되면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73개월째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사망자 수는 3만6697명을 나타내 4월 기준 역대 최고로 많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1124명으로 지난해보다 1586명(-7.0%) 줄었다. 이는 동월로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숫자로 출생아 수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73개월 연속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17개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조출생률은 5.0%였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 출산연령층인 25~39세 여성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혼인 건수 감소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그 외에 혼인연령과 첫 아이 출산연령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점도 출생아 수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동월 기준 역대 가장 높은 3만669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1619명(46.3%) 증가한 규모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8.7%로 집계됐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사망자 수가 다소 줄어들었다.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사망자 수는 증가한 영향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만5573명으로 집계됐다. 1~4월 누계로는 -5만759명이다.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3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한편 4월 혼인 건수는 1만57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건(0.4%) 감소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7198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841건(-2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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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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