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상대의 말을 되묻고 나도 모르게 자꾸 음성 볼륨을 키우게 된다면 소음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청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2017년 54만8913명, 2018년 58만7637명, 2019년 65만646명, 2020년 64만6453명, 2021년 74만224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소음성 난청은 큰 소리에 장시간 노출돼 소리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는 세포인 달팽이관 유모세포가 손상됨으로써 청력이 손실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손상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워 예방과 조기 진단이 특히 중요하다.
소음성 난청은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돌발성 난청과 달리 서서히 안 들리는 양상을 보여 초기에는 자각하기 힘든 특징이 있다. 그러나 진행될수록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되묻는 수가 늘어난다거나 TV의 음량을 키우게 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근엔 소음이 만연한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외에도 이어폰과 헤드폰을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도 소음성 난청 진단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소음이 만연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경우, 작업 시간에는 귀마개를 착용하고 휴식시간에는 귀에 휴식을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어폰과 헤드폰을 사용하는 젊은 층의 경우, 사용 시간을 줄이고사용 시 적절한 볼륨을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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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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