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 아동센터와 돌봄센터 등 사회복지 시설에 하절기 전기요금 할인폭을 30%에서 80%로 확대한다. 또 연말까지 돌봄센터와 아동센터의 매달 운영비도 10만원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20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약시설에 대한 냉·난방비 긴급 지원’ 자료를 배포했다.
우선 정부는 7~8월 사회복지 시설의 전기요금을 80%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한국전력공사에서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약 1만6000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30% 할인해주고 있는데 그 폭을 80%로 넓히는 것이다.
정부는 지원 배경에 대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운영이 어려운 취약시설에서는 냉방기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해 안전하고 쾌적한 돌봄이 위협 받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3분기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여름철 취약계층 시설의 냉방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가 나오자 이를 선제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전기요금 지원과 더불어 복지시설 운영비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지역 아동센터와 다함께 돌봄센터 운영비를 10만원 추가 지원한다. 지역 아동센터의 경우 매월 120만원 지급했는데 이달부터 130만원이 지원된다. 돌봄센터는 지원 수준이 매월 30만원에서 40만으로 오른다.
지역 아동센터에 냉·난방기 보급도 늘릴 예정이다. 정부는 12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으로 최대 120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 고효율 냉·난방기를 보급하고 단열 시공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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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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