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의 ‘호흡’] 구강호흡의 위험성

평소에 구강호흡을 하지 않으시나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호흡은 코로 해야 합니다.

구강호흡은 공기 속 이물질, 세균, 바이러스가 그대로 신체에 침투해서 감염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모든 활동이 코를 통해야 코털, 점막을 통과하여 이물질을 걸러내 깨끗한 공기가 체내에 들어옵니다.


▲ 이소현 힐러스 대표이사

구강호흡은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코의 건조증이 심해지면 불면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구강 호흡은 체내 온도와 습도 조절에 악영향을 줍니다. 코로 호흡을 할 경우 코로 들어오는 공기가 코 안쪽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체내 온도와 비슷해지고 습기를 머금어 따뜻하고 촉촉한 상태로 폐에 전달됩니다. 입으로 바로 들어온 공기는 차가운 외부 공기가 바도 들어와 호흡기 질환이 생기거나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구강호흡을 유지하면 작종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얼굴 모양까지 변형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가 편도, 알레르기 비염등의 원인으로 구강호흡이 습관화되면 아데노이드형의 얼굴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수면 중 아이들의 코골이와 구강호흡을 피곤함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수면의 질이 낮아져 잠들었을 때 나오는 성장호르몬이 감소하고, 이 상황이 지속돼 수면무호흡증까지 동반되면 뇌의 전전두엽에 산소공급이 감소해 과잉행동과 공격적 행동까지 보일 수 있습니다.

구강호흡이 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빨리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단순한 습관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코로 숨을 쉬는 습관을 의식적으로 해야 합니다.

호흡을 하는 것은 살아있다는 가장 대표적인 행동입니다. 바른 호흡으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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