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주(14~20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이 7주 연속 ‘중간’으로 비수도권은 3주째 ‘높음’으로 평가됐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전주보다 4.8%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하루 평균 12만760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6로 전주의 1.18보다 감소했지만 8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면서 확산세는 완만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예방접종률은 낮고 활동량이 많은 19세 이하에서 높았으며, 60대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의 규모와 비중이 계속 증가 추세다.
지난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63명으로 전주 대비 2.9% 증가했고, 사망자 역시 414명으로 전주 대비 25.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위중증 사망자 증가세와 중환자실 의료역량 대비 60세 이상 발생 증가를 고려해, 특히 중환자 대비 병상이 부족한 비수도권의 주간 위험도를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했다.
8월 3주차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BA.5 변이 검출률은 93.8%로, 전주 87.9%보다 5.9% 포인트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 감염 검출률은 95.3%, 해외 유입 검출률은 90.9%다.
국내 감염 검출률 중 BA.4와 BA.2.3은 각각 0.7%, BA.2는 0.4%, BA.2.12.1은 0.3%로 집계돼 BA.5의 검출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했다. BA.2.75(켄타우로스)는 21건이 추가 검출됐다. 국내 7건, 해외 유입 14건이다.
BA.2.75 누적 검출 건수는 총 76건이며 국내 16건, 해외유입 60건을 나타냈다. BA.2.75 변이 확진자 중 남성이 47명, 여성이 20명이고 연령대는 20~30대 42.1%, 40~50대 28.9%, 10대 이하 18.4%, 60~74세 9.2%, 75세 이상 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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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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