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요금, 연말부터 오른다…기본요금 인상·심야할증 확대

서울 택시 요금이 이르면 올 연말부터 오른다. 기본요금이 크게 오르고 심야 할증도 확대될 전망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택시 대란 해소를 위한 공청회를 갖고 택시 요금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물가와 연료비, 인건비, 처우 개선 등의 요인을 적용해 인상 수준을 분석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 뉴스핌


우선 현행 3800원인 기본요금을 20% 이상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기본 요금은 4500원선이 될 전망이다.

택시 심야 할증 체계 조정안도 마련됐다. 현행 밤 12시부터인 심야 할증 시간은 밤 10시로 앞당겨지고 승객이 가장 많은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피크타임에는 할증률을 4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 나왔다.

이 경우 심야 기본요금은 5400원이 되며 심야 피크타임에는 6400원가량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 없이는 택시 대란의 근본적 해소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심야 수송 대책을 폈는데도 기사 부족으로 택시 운행 대수는 코로나 이전보다 아직 5000대 정도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택시 요금 인상안은 다음 달 5일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을 반영해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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