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발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때 혈액순환장애로 지레짐작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말초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도 많아 구분이 필요하다.
신경계는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말초신경은 몸, 팔, 다리, 얼굴 등에 분포하는데 뇌와 척수 같은 몸 중심에 위치한 중추신경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저림, 시림, 화끈거림, 둔한 감각 등 다양한 감각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
말초신경장애는 말초신경 자체가 눌리거나 외상을 입었을 때 또는 영양결핍, 당뇨 등 대사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또, 면역체계 이상과 똑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경우에도 신경이 압박을 받아 나타난다.
일반적인 감각 이상과 비슷하지만 말초신경장애로 인한 감각 이상인 경우 저림이나 따가움이 있으면서 힘이 약해진다거나, 만질 때 내 살 같지 않은 감각이 느껴지는 등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증상만으로 판단하기엔 어려움이 따르고, 질병에 동반한 증상일 수 있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평소 예방을 위해선 적당한 휴식과 규칙적인 식습관, 간단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특히 음주와 흡연은 말초신경에 해가 되는 관계로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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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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