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뒤 코로나19 확진자 2만~6만명대 전망”…비수도권 위험도 ‘중간’

지난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됐다. 방역 당국은 새로운 변이 확산 같은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큰 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브리핑에서 “모델링 전문가들의 예측 결과 확진자 발생이 당분간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새 변이 확산 같은 큰 변수가 없을 경우 코로나19 대유행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뉴스핌

방역 당국이 5개 연구 기관에 의뢰·실시한 코로나19 전망치에 따르면 9월 중에는 유행 반등세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유행 규모로 2주 이후 5만명대, 4주 뒤 2만~6만명대가 제시됐다.

당국은 9월1주(4~10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 단계로 평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8월1주 ‘높음’ 단계로 격상된 후 6주 만에 ‘중간’ 단계로 하향됐다. 전국과 수도권은 10주째 ‘중간’ 단계를 유지 중이다.

임 단장은 “확진자 등 발생·의료대응 관련 지표가 대다수 개선된 상황과 주간 일평균 발생률 기준으로 비수도권의 발생이 수도권과 유사한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주간 확진자 수는 전주대비 19.9% 감소한 47만9788명으로 하루 평균 6만8541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7으로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 1.0 미만을 3주째 유지했다. 확진자 수가 감소했으나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대비 3.6% 증가해 483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9.4% 감소한 415명이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우세종인 BA.5의 검출률이 97.1%, 국내 감염 중에선 99%를 차지했다. BA.2.75(켄타우로스) 변이는 16건이 추가돼 누적 152건이 파악됐다. 이 외 미국에서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는 BA.4.6 변이는 16건 늘어 총 24건이 발생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의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평균 23.4%로, 전주대비 1.9%포인트 줄었다.

임 단장은 “당분간 큰 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소규모 증가와 같은 상황은 발생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가 있는 만큼 일상 복귀전에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진료를 받아주시고, 음성인 경우라도 증상이 지속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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