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어쩌나…손흥민 안와골절 치료는 얼마나?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두고 한국축구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 안와골절은 수술 후에도 안구 운동장애와 복시 증상 등의 회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 향후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안와골절은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인 안와골에 외력이 가해져 골절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프로 운동선수가 아니라도 야외활동을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 픽사베이

안면의 외상에 의해 눈꺼풀의 부종, 결막 출혈,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 감각이상, 코피, 안구함몰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특히 안구 불편감과 구토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빠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와골절이 의심될 경우 가장 중요한 금기사항은 코를 풀지 않는 것이다. 안와골절 상태에서 코를 풀게 되면 코 쪽의 공기가 안와 내로 유입돼 눈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등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수술 후 회복기간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여러 전문가들은 4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절의 크기가 클수록 안구함몰 발생 위험이 높아 수술 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격렬한 운동은 주의해야 한다.

김연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성형외과 전문의는 “손흥민의 경우 회복기간은 3~4주 정도 예상되며, 얼굴 뼈는 다른 뼈 보다 복원력이 좋아 회복은 빠를 것으로 보이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 전 까지 회복될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안와골절은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눈 주변에 강한 충격을 받았거나 타박상을 입었다면 당장 통증이 극심하지 않아도 안과를 방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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