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왕 '메시'가 겪은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란?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카타르 월드컵의 막이 내렸다. 단연 눈에 띈 선수는 ‘리오넬 메시’다. 그는 마침내 축구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특히 169㎝의 단신이라는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다. 메시는 어린 시절 성장호르몬 결핍증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성장판을 자극해 뼈의 성장을 돕는 등 키가 자라는 일에 적극 관여한다. 이처럼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저신장과 성장속도의 감소, 나아가 다양한 대사 이상을 유발한다.


▲ 리오넬 메시 페이스북 캡처

성장호르몬은 뼈의 길이 성장, 근육 증진, 지방 분해, 혈당유지 등 다양한 대사작용에 관여한다. 뇌하수체에 선천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질환에 의한 뇌 손상으로 결핍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은 저신장이다.

그러나 성장이 끝난 성인기에 결핍증이 발생할 경우 저신장은 발견되지 않는 대신 지방량의 증가, 근육량 및 근력 저하, 골밀도 감소, 수면장애, 활력 저하, 경증의 우울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질환이다. 결핍증의 여부는 성장호르몬 유발(자극)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결핍증으로 판단된 경우 성장호르몬 주사를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 매일 일정한 양을 투여해 적정 기준에 도달했을 때 치료를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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