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체중 감소…좋아할 일 아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살이 빠졌다는 것만큼 반가운 일이 없다. 그러나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았는데도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면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노령층의 경우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체중 감소는 일시적인 구토나 설사가 반복될 경우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또 생활의 변화가 있을 때도 나타난다. 다만,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감소한 체중은 최대 2주 내에 복구된다. 주의가 필요한 체중 감소는 6개월 동안 체중의 5~10%가 감소했을 때다.


▲ 픽사베이

이러한 체중 감소는 질환의 신호이기도 하다. 먼저 당뇨병일 수 있다. 인슐린 기능이 제대로 나타나지 못할 경우 혈당을 지방과 근육으로 저장할 수 없어 소변으로 배출돼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이와 함께 갈증이 심해지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동반한다면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의 과도한 분비가 이뤄지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도 체중 감소 증상을 보인다. 신체 물질대사가 정상인보다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식사량과 활동량이 전과 같음에도 살이 빠지는 것. 이 외에도 갑자기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아졌다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악성 종양 또한 체중 감소의 원인이 된다. 암은 존재만으로 체력 소모가 크고 신체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 특히 췌장암의 경우 췌장 효소 분비가 줄고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급격한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이와 같은 질환을 제외해도 정신 질환, 감염, 구강질환, 약물 부작용 등으로도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체중 감소와 발열, 호흡곤란, 식이장애, 연하곤란 등이 동반된다면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특희 65세 이상 노령층의 체중 감소는 사망률 증가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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