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더 글로리’의 주인공 송혜교가 앙상한 몸을 만들기 위해 곤약밥을 먹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곤약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래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곤약은 당뇨 환자의 식단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곤약은 구약나물의 땅속줄기를 가공해 만든 식품으로 만난이라고도 한다. 90% 이상의 높은 수분함량, 높은 포만감에 비해 칼로리는 매우 낮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글루코만난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곤약의 핵심 성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루코만난이 장 운동을 촉진해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기능이 있음을 인정했다. 글루코만난의 일일 섭취량은 4~17g이다.
이 외에도 곤약은 탄수화물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성질 때문에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특성 상 혈당 관리가 필요한 당뇨 환자의 식단 속 식품으로 적합하다. 일반적인 식재료를 곤약으로 대체해 조리하거나 쌀 형태로 가공한 곤약 쌀로 밥을 지어 먹는 등 활용도가 높다.
곤약의 과도한 섭취는 복부 팽만감, 소화 불량, 설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주 성분인 글루코만난이 포도당으로 분해될 수 없는 식이섬유에 속해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극적인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 곤약만 찾아 먹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곤약은 영양소가 없어 단독 섭취 시 영양결핍을 부른다.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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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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