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속 멋진 몸…‘이것’ 사용으로 쉽게 가능하다?

최고의 몸을 가려내는 넷플릭스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출연자들의 ‘로이더’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로이더란 근육 성장을 위해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한 사람을 말한다. 스테로이드는 오남용 시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제는 약물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제제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본래 체내에서 생성되는 물질이지만 흔히 알고 있는 스테로이드제는 약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사하게 만든 화합물을 말한다. 기능에 따라 부신피질호르몬제와 성호르몬으로 분류된다.


▲ 피지컬: 100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근육 생성을 위해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후자의 경우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라 한다. 이 약물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빠른 근육 증가, 근력 강화 등의 효과를 준다. 아울러 에너지 대사를 높여 평소보다 더 강한 힘을 발산할 수 있고 체력 회복 속도 역시 단축할 수 있다.

본래 골다공증, 성장부전, 신체 소모 상태 등의 치료를 목적으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지만 근육을 키워야 하는 보디빌더, 체력 증진이 필요한 프로 스포츠 선수,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은 일반인 등이 불법 투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약물의 사용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점은 공정성 외에도 부작용이 있다. 남성의 경우 불임, 여유증, 고환 위축과 같은 성 기능 관련 장애가 나타나고 여성은 목소리가 굵어지고 수염이 나거나 체모가 과도하게 나는 등 남성화가 발생한다.

이 외에도 공통적으로 심장마비, 피부괴사, 여드름,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등의 신체적 질병과 우울증, 조증, 분노와 공격성 등의 성격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병원이나 약국이 아닌 곳에서 각종 스테로이드 제제의 구매 및 운동 효과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만약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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