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바뀌었을 때…‘뇌종양’ 의심?

뇌는 여러 겹의 뇌막과 단단한 머리뼈에 둘러싸여 있다. 마치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라도 받는 모양새다. 사실 그럴 만도 하다. 뇌는 운동능력부터 정신 기능까지 몸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주관하는 주요기관이다.

문제는 종양처럼 내부에서 시작되는 경우다. 뇌종양은 발생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발생 부위에 따라 주요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이로 인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 픽사베이


뇌종양 환자가 느끼는 공통적인 증상은 아침에 발생하는 두통과 구토다. 이는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서 뇌압 상승에 따라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이다. 일반적인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과 구분과 차이점이라면 장시간 누워 있는 새벽에서 잠에서 깬 아침에 발생하고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기 쉽다.

이 외에도 종양의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판단, 감정 등의 인지적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 성격과 정서의 급격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보행 장애, 운동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시야를 담당하는 후두엽 종양은 시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감각, 지각, 언어력을 조절하는 두정엽은 빛, 감각, 압력에 대한 인지력 저하, 시공간 파악 능력 손상과 반신마비를 동반하기 쉽다. 또한 측두엽에 발생한 종양은 공격적인 행동, 언어표현의 어려움, 기억장애 등을 유발하고 환각 등의 정신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뇌종양의 원인으로는 방사선, 면역력 결핍, 전자파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을 알 수 없으며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공통적인 증상과 특정 신체 기능의 저하 및 정서적 변화가 나타났다면 의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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