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우유를 마시면 가슴이 커진다’는 속설,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가슴이 커진다는 말에 딸기우유를 꾸준히 사 먹으며 이 속설을 믿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딸기우유 요법은 의학적인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일 뿐이다.
실제로 한 성형외과가 여성 16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실험자 중 75%가 딸기우유는 가슴을 키우는 데 효과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오히려 7%의 실험자는 딸기우유를 먹기 전보다 가슴이 더 작아졌다고 답했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 2차 성징이 끝나면 가슴 성장도 함께 멈춘다. 성장이 멈추면서 작은 가슴에 머물러 가슴 크기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여성이라면 딸기우유를 마시는 속설 대신 가슴이 커지는 운동과 마사지 등을 통해 가슴 크기를 키울 수 있다.
가슴이 커지는 운동으로는 푸시업과 요가, 필라테스, 아령, 덤벨 등을 활용한 대흉근 운동이 대표적으로 가슴이라 불리는 유방 조직 아래 베이스 근육을 키워 예쁜 모양의 가슴을 만들 수 있다.
필라테스는 팔과 대흉근 가슴 부위의 근육을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발달시킬 수 있으며 몸 전체 라인까지 부드럽게 가꿔준다. 엎드린 상태로 허리 옆 바닥에 손을 짚고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들어 올려 버텼다가 다시 천천히 내려오는 요가 코브라 자세는 가슴 형태를 예쁘게 만들어주고 탄력 유지에 효과적이다.
가슴이 커지는 운동과 더불어 가슴 유선 발달 마사지도 가슴 크기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으로 가슴을 마사지해 주면 가슴 피부에 탄력이 생기면서 가슴 전체의 모양이 개선될 수 있으며 어깨 결림과 냉증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가슴이 커지는 운동과 마사지를 꾸준히 한다 해도 가슴이 커질 수 있는 크기에는 사실상 한계가 있다. 오랜 시간 콤플렉스였던 작은 가슴을 크게 키워줘 자신감과 만족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가슴 확대 수술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가슴 성형은 크기나 모양 외에도 촉감, 활동성, 환자의 상태, 보형물의 적합성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은 수술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가슴 성형을 위해서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수술 전 정밀한 유방 검진 및 검사부터 수술 후 케어 시스템, 보형물 특수 검진까지 전문 의료진이 전담하여 모든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은 “가슴 성형에는 보형물 종류와 수술 방법이 다양해 선택 하나하나가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술 결과를 위해 충분한 상담과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유방 검진과 지속적인 케어 시스템으로 경과를 지켜보면서 고농도의 산소 공급을 통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고압산소치료 등을 병행하면 더욱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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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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