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 나온 ‘내시경 검사’ 고민 중인가요?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수면 내시경을 받는 방송인들의 모습이 등장한 후 내시경 검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정 연령에 이른 대한민국 국민은 건강검진항목에 포함된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 외에도 개인이 신청해 검사를 받는 경우도 많다. 내시경 검사에 대해 알아본다.


내시경 검사는 외과적 수술 없이 내시경을 삽입해 문제가 되는 조직의 병변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조직검사, 세포학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 비정상적인 병변의 제거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질병의 예방과 조기 진단 및 치료 목적에 부합한다.


▲ 픽사베이

내시경 검사는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직장, 기도, 귀, 요로, 여성의 생식계 등 다양한 장기에 적용할 수 있다. 수면 또는 비수면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건강상태, 기저질환 및 복용 중인 약물, 병원의 시설 수준 등 환자의 다양한 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 후 선택해야 한다.

검사를 당일 동시에 진행하고 싶다면 사전에 의료진과 상의 후 시행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위장·대장 내시경도 하루에 시행할 수 있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검사 전 금식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불가능할 수도 있다.

위장과 대장은 암이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초기단계에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위염, 위궤양에 의한 속 쓰림, 소화불량 등 위장 기능과 관련한 증상 또는 만성변비, 대변습관의 변화, 혈변, 체중감소, 복통 등 대장과 관련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내시경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없더라도 위장은 40대 이후부터, 대장은 50세 이후부터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며 나이와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가족력이 있고 음주와 흡연을 즐긴다면 내시경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한편 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 식사는 가볍게 하고 이후 철저한 금식을 지켜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특히 섬유질이 많아 대장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음식물의 섭취를 피해야 하며 정기 복용하는 약물이 있다면 미리 알려 유의사항을 익혀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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