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MRI 후 알 수 없는 두통과 구토…‘조영제’ 부작용 주의

건강검진을 받거나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방문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영상진단검사를 시행할 때가 있다. 이때 검사의 정확도를 높여줄 수 있는 의약품인 조영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부작용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의약품이다. 영상진단검사법 종류에 따라 CT에는 요오드계조영제가 활용되고 MRI에는 가돌리늄계조영제 사용된다.


▲ 픽사베이

주입 직후 약물이 혈관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주입 부위나 체내 후끈거림, 열감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정상적인 반응이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민반응과 신독성 등의 부작용을 비롯해 갑상선중독증, 폐부종, 혈전등 등을 유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조영제의 유해반응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구역, 구토, 두드러기, 가려움 등 경미한 증상부터 기관지수축, 안면 부종, 실신, 호흡정지(아나필락시스쇼크)등의 중증 증상까지 다양하다. 또한 정맥으로 투여해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성질상 신장에 손상을 입는 신독성도 무시할 수 없다.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투여 전 반응검사 시행과 의료진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전에 조영제에 대한 과민반응 여부, 당뇨, 고혈압, 심부전, 알레르기질환, 신장질환, 갑상성질환 등의 병력 고지와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상세히 고지해야 한다.

특히 투여 후 1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과민반응 외에도 검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지연성 과민반응에 대처하기 위해 일정시간 병원에 머물러 상태를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체내 남은 조영제 배출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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