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잘 먹고 다녔는데 영양결핍…문제는?

영양결핍 상태라고 하면 흔히 끼니를 자주 거르겠거니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삼시세끼를 모두 챙겨 먹고 오히려 비만인 상태인데도 해당할 수 있다.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가 무조건 균형 잡힌 영양성분의 섭취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1만5407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1년 3만170명을 기록했다. 심평원은 비만인구가 늘어나게 된 원인으로 운동부족과 더불어 인스턴트·배달음식 섭취를 지적했다.


▲ 픽사베이

한편 이와 함께 영양결핍 환자 또한 증가했다. 2018년 영양결핍 환자는 17만9853명으로 확인됐지만 지속 증가한 끝에 2021년에는 33만5441명으로 늘었다. 가장 많이 결핍된 영양소는 비타민D였고 비타민A가 그 뒤를 이었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이 결핍된 영양소로 확인된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데, 부족한 경우 뼈 건강에 영향을 끼쳐 관련 질환과 함께 성장 부진,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영양결핍을 해소하기 위해선 어떤 음식을 섭취할지 고민해야 한다. 인스턴트·배달음식은 대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처럼 에너지를 생성하는 열량에너지만 풍부하다. 따라서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채소,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음식만으로 섭취에 어려움이 따른다면 영양제 복용을 통해 보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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