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컥 겁나는 ‘가슴통증’ 응급상황 구별하기

나이가 들수록 가슴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겁부터 난다. 특히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이 아프면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생기기도 한다. 실제로 가슴통증은 위급한 심장질환의 대표증상이지만, 또 다른 다양한 원인질환이 존재한다.

심장은 생명유지에 필요한 필수 기관이다. 그만큼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생명에 큰 위협이 된다. 대표적으로 심장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응급상황에 해당한다. 가슴통증이 주요 증상이기도 하다.


▲ 픽사베이


통증의 양상은 쥐어짜는 듯한 느낌 또는 심장이 조이거나 눌리는 듯한 답답한 느낌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통증이 좌측 신체, 팔, 턱, 등으로 퍼지는 방사통으로 나타난다. 호흡곤란을 동반하거나 식은땀, 어지러움, 구역질을 동반하면 몹시 위급한 상황으로 최대한 빠른 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밖에도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다양하다.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에 의한 근육통이다. 이러한 경우 가슴을 누르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고 호흡을 할 때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소염제 복용, 찜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호전된다.

역류성식도염도 가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위산이 역류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잦은 과식과 야식,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이 원인이다. 위산의 역류 때문에 가슴통증과 함께 가슴쓰림, 구취와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공황장애나 우울증처럼 신경정신과 질환에 의한 가슴통증도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이 수축하면서 실제로 가슴통증을 느낀다. 과호흡 또는 호흡곤란을 동반해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져 어지러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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