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은 한 번 망가지면 어마어마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부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먹는 행위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섭취하는 음식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막연히 단 음식이 아닌 치아가 싫어하는 음식과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충치유발지수는 287여개의 음식에 포함된 당 성분 함량 등을 측정해 충치 발생 정도를 숫자로 나타낸 지표다. 1~50까지 범위로 표기하며 숫자가 클수록 충지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치아가 가장 반가워하지 않을 음식은 ‘젤리’다. 젤리는 충치유발지수가 무려 48에 이르렀고 그 뒤를 이어 캐러멜(38), 엿(36), 딸기잼(31), 비스킷/과자(27) 등의 순서로 확인됐다.
반면 꾸준히 먹으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있다. 바로 등푸른 생선과 해조류, 브로콜리 등이다. 등푸른 생선은 불소를 함유하고 있어 치아를 단단하게 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 등의 알칼리성 식품 역시 치아 건강에 좋다. 산성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평소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선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음식물 섭취 후, 특히 산도가 높은 음식물을 섭취한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칫솔의 평균 수명은 2~3개월로 칫솔모의 손상 정도와 살균 정도에 따라 짧아지거나 길어질 수도 있다. 특히 칫솔모가 휘었을 경우엔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양치질의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교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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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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