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눈 깜빡거리기, 혀 위치 고정하기 등 신경 쓰지 않으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신체의 다양한 부분들은 인식하는 순간 어색해지고 만다. 그중에서도 대화나 식사 등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혀의 위치는 가만히 있을 때 어디에 어떻게 두어야 할지 애매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평상시 입을 가볍게 다문 상태에서 위쪽 앞니 뒤보다 살짝 떨어져 입천장에 붙어 있는 것이 우리의 혀가 있어야 할 올바른 위치다. 만약 혀를 올바른 위치에 두지 않고 있었다면 입 속 치아의 배열과 모양은 물론 얼굴형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혀를 올바른 위치에 두고 생활한 경우 위턱뼈인 상악골을 밀어 올려 가지런한 치열과 예쁜 얼굴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혀가 입천장을 지탱하면서 치아가 공간을 확보해 고르게 배열되고, 혀와 함께 턱 근육이 당겨져 얼굴형이 갸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갈 곳을 잃은 혀가 위쪽 앞니를 밀어내면 돌출형 입이 될 수 있고, 아랫니를 밀어내면 얼굴이 처지고 각져 보이는 주걱턱이 될 수 있다. 잠을 잘 때는 혀가 아래턱뼈인 하악골에 가 있으면 수면 무호흡이나 코골이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혀를 넓게 펴서 입천장을 전체적으로 받쳐주는 것이 좋다. 웃는 입 모양을 만든 후 침을 삼키면서 자연스럽게 혀가 입천장에 붙는 상태를 유지하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뼈 성장이 완료된 성인의 경우 간단한 운동만으로는 골격 자체를 변화시키기가 어렵다. 또한 엉뚱한 근육에 과도하게 힘을 주면 부정교합이나 턱 통증을 유발하고 오히려 턱 근육이 비대해질 우려가 있다.
잘못된 혀 위치로 인해 하관이 튀어나온 돌출입이나 억센 주걱턱이 발달한 모습을 개선하고 싶다면 근본적인 골격을 바꿔줄 수 있는 안면윤곽술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각지고 고르지 못한 돌출입, 주걱턱 등 얼굴형을 매끄럽게 다듬어 주는 수술인 안면윤곽술은 본인의 얼굴에 알맞고 자연스러운 선을 만들어 다양한 얼굴 윤곽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다. 단순히 얼굴을 작게 만들거나 뼈를 많이 깎아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 표정 근육과 지방, 피부 변화 등 얼굴 조직에 다각도로 접근하여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오창현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안면윤곽술은 환자가 가진 최적의 얼굴 밸런스를 고려해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인 절골법을 적용해야 확실하게 개선할 수 있다”라며 “안면윤곽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얼굴뼈 수술을 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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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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