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피부병? 요즘 이런 증상 나타났다면...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야외활동이 늘고 있다. 특히 이 시기엔 풀과 나무가 즐비한 산으로 향하는 이들이 많은데, 등산부터 시작해 성묘나 벌초 등의 이유 때문이다. 만약 산에 다녀온 이후 심한 감기 증상이나 피부질환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을철 대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해야 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의 유충에 물려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 발생하고 특히 성묘를 가는 추석을 전후해 환자가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 픽사베이  


진드기에 물린 뒤 1~3주 가량의 잠복기가 존재한다. 이후 오한, 발열, 두통의 초기증상이 시작된다. 뒤이어 심한 감기증상처럼 기침, 발열, 구토, 근육통, 복통이 동반되며 피부에 발진과 부스럼딱지인 가피가 나타나게 된다. 이는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쯔쯔가무시증의 예방법으로는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않고,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는 것이다. 또, 기피제 처리를 마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해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진드기에 물렸다면 함부로 잡아당기는 행동은 삼간다. 이때는 손보다 핀셋과 같은 도구를 사용해 머리를 잡고 수직방향으로 천천히 당겨 제거해야 한다. 일반인의 경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 쉬워 함부로 임의 제거하는 것보다 병원에 방문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쯔쯔가무시증은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감염 이후에도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따라서 처음부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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