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스러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흔히 쓰는 표현으로 오금이 저린다는 말이 있다. 언뜻 생소할 수 있는 신체부위인 오금은 무릎의 뒤쪽을 의미하는데, 이 부위에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 존재한다. 바로 베이커 낭종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무릎 관절이 건강하지 않을 때 나타나기 쉽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베이커 낭종은 무릎 뒤쪽에 액체로 채워진 부종이 덩어리를 만드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보통 무릎을 펴거나 구부리면 팽팽 해지고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베이커 낭종이 발생하는 원인 질환으로는 무릎 연골손상 및 반월상 연골판 파열, 무릎 관절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이 있다. 아울러 장시간 쪼그려 앉거나 구부리는 등의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는 등 관절 염증을 유발하는 인자가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진행될수록 무릎 뒤에 생긴 물혹의 크기가 커져 피부 표면으로 만져지기도 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무릎을 사용할 수 없을 만큼의 강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물혹이 터져 염증에 따른 합병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치료법은 낭종을 이루는 액체를 빼내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낭종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이 있는지 파악한 후 처치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만일 관절염이 낭종을 유발하는 경우 휴식(Rest), 얼음(Ice), 압박(Compression) 및 상승(Elevation) 의미하는 RICE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다리를 쉬게하고, 냉찜질, 무릎 압박, 가능한 다리를 올리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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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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