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홀덤펍 18명·종로 음식점 50명 추가…“모임 물론 외출도 자제”

서울 용산구의 이른바 ‘홀덤팝’ 관련해 18명이, 종로구 음식점 관련해선 5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모임에 이어 외출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6명, 해외 유입 사례는 28명이다. 이로써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8755명(해외 유입 4772명)으로 늘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용산구 음식점(홀덤펍) 관련해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방문자 13명(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1명, 가족 5명이다. 홀덤펍은 포커의 한 종류인 ‘홀덤’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는 업소를 말한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질병관리청 제공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3명이 이 업소를 방문하고 확진된 사람들인데 이들이 방문한 업소가 지금 한 군데가 아니라 현재까지 용산구 지역의 같은 형태의 없도 다섯 군데로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용산구 홀덤팜 외에 서울 종로구 음식점·노래교실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50명이 추가 감염돼 지금까지 총 162명이 확진됐다. 또한, 서울 중구 소재 시장 관련해 이달 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 누적 14명이 됐다. 아울러 경기 양평군 개군면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누적 57명)됐으며, 충남 청양군 마을회관과 관련해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누적 14명)됐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다시 한 번 강조 드리는데,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시고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하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계속 말씀드리는 대로 이제 '대면 모임은 없다'에 더해 불필요한 외출과 이동 자제도 함께 요청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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