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요양병원 종사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확대·강화된다. 요양병원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1:1로 매칭해 밀착 관리하며 환자들은 유형별로 구분해 초기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확진자와 비확진자 모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환자이송, 의료자원 지원체계도 마련됐다. 돌봄인력을 비롯한 예비 병원도 추가로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요양병원 긴급의료 대응체계'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고자 마련했다.
먼저 정부는 사전 예방조치 강화를 위해 다음주부터 종사자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관리를 강화한다.
전국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PCR 검사주기를 1주로 단축하고 고위험 지역에 다녀온 종사자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음성 확인후 업무에 투입한다.
또한 요양병원과 지자체 공무원을 1:1로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매일 유선으로 확인한다. 환자 격리시에는 환자 유형을 확진자, 비접촉자, 밀접접촉자 등으로 구분하고 동일 집단별로 공간을 분리해 교차감염을 차단한다.
환자 모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전원하고 남은 환자에 대해서도 의료자원을 투입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확진자 규모가 많은 경우 비접촉자를 다른 요양병원으로 옮기고 의료자원을 지원한다. 확진자 규모가 적은 경우 확진자를 전담요양병원 등으로 옮긴다.
아울러 요양병원에 필요한 병상과 인력 등 자원확보를 위해 시도별로 일반요양병원과 전담요양병원을 지정한다. 환자를 전원받은 병원은 건강보험을 통해 지원한다. 의료·돌봄인력과 방역물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서 중대본은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계획 종합평가'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계획 발표 이후 정부는 총 1만2031개 병상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는 8583개 병상을 확보했으며 ▲감염병전담병원 2785개 ▲중환자병상 663개 추가로 확보했다. 중대본은 앞으로 생활치료센터는 일일 확진자 1900여명, 감염병전담병원은 1500여명, 중환자병상은 1000여명이 발생하는 수준까지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앞으로 2주간 시행되는 거리두기 연장조치는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라며 "2월부터는 예방접종과 치료제 사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2주간 모임과 약속, 마스크 없는 상황을 피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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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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