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역대 최고치…점유율도 4년 연속 1위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개방 이후 최대

미국산 소고기가 2008년 수입 개방 이후 수입량과 점유율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한국지사장 양지혜)는 지난 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24만 3197t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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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통관 자료와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2020년 미국산 소고기 현황을 발표한 것으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전체 소고기 수입량은 44만3245t(통관 기준). 이 중 수입육 시장 내 미국산 소고기 점유율 역시 전년 대비 1.7% 증가한 54.9%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4년 연속 수입육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특히 9만 8565t으로 대폭 증가한 전체 수입 냉장육 시장에서 미국산 냉장 소고기 수입량이 6만 2825t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2008년 대비 약 50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로 미국산 냉장 소고기가 국내 냉장육 시장의 주요 공급원으로 정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 지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고기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인식 개선과 소비 패턴 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증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합리적이면서 질 좋은 소고기를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육류수출협회는 갈비위크, 딜리버리위크, 갈비탕위크 등의 자체 프로모션 이벤트 개최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요식업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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