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제품의 결함을 지적한 소비자에게 ‘모든 제품에서 나타나는 문제이니 불량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동영상 촬영시 파열음이 녹음되는 것을 발견하고 소니코리아에 A/S를 맡겼으니 이같이 대처했다”며 “제품 결함에 이렇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소니코리아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는 A7C에 대해 사진과 영상에서 풀프레임 특유의 고화질과 아름다운 표현력을 제공하며 완전히 새로운 촬영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빠르고 정확한 AF 및 고해상도 4K 영상 성능과 더불어, 편리한 스위블 LCD 터치 스크린을 갖춰 성능과 크기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소니 카메라 a7c를 구매한 A씨는 동영상 촬영 과정에서 파열음이 녹음되는 것을 발견했다. 촬영 조건을 변경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고, 소니코리아 측에서는 카메라 렌즈에서 발생하는 소리일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후 A씨는 “소니의 다른 렌즈 및 장비를 추가 구입해서 사용했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소니코리아에 A/S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소니코리아에서는 동일한 환경에서 다른 제품들을 테스트한 결과 같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소니코리아 측은 ‘고객님의 카메라만 이런 문제점이 있으면 불량이 맞는데, 전체 제품에 모두 이런 문제가 있으니 이 카메라는 불량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동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카메라라고 팔아놓고 이렇게 개판인 음성녹음은 자동차로 비유하면 도로를 달리다가 핸들이 뽑히는 수준의 결함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도 소니는 a7c 전체 제품에서 나타나는 결함이라 as가 안된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기약 없는 A/S 기간을 감내하고 싶지 않다”며 “소니 일본 본사와 협의해 보겠다는 말은 그만하고 빠르게 처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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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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