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에게 감사의 선물을 주자는 배달의민족의 ‘배달 기사 응원 캠페인’에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배달의민족은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민 기사님 응원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배달기사님 고마워요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상과 함께 ‘외출하기도 힘든 요즘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것은 누군가 열심히 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뜻한 음식과 소중한 물건, 우편을 전해주시는 전국의 모든 배달기사님들께 배달기사님 고마워요 키트로 마음을 전해요’라는 글도 게재됐다.
‘고마워요 키트’는 배달 음식을 놓을 매트, 배달 기사에게 줄 간식이나 물을 넣어둘 수 있는 가방 등으로 구성됐다. 닫힌 문을 가장 많이 보는 배달기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음식 배달하는 사람에게 굳이 왜?’, ‘배달 팁도 별도로 주는데 왜 저렇게까지’, ‘내 돈 내고 배달 서비스 제공 받는데 선물까지 줘야 하나’ ‘소비자를 털어 착한 기업 이미지를 만든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주를 이룬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신규 캠페인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해당 영상의 댓글 기능을 사용 중지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19일 오후 3시 20분 기준 배달의민족 유튜브 채널에서는 해당 영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가 147명, ‘마음에 든다’가 14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배달 기사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성기를 노출한 사건이 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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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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