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에 큰 부상을 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SNS 계정에 희망적인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간) 타이거 우즈의 트위터 계정에는 “타이거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컬센터로 옮겨졌고, 오늘 아침 부상들에 대해 후속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그는 지금 회복 중이며 기분이 좋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계정에는 “타이거와 그의 가족은 지난 며칠간 그들이 받은 훌륭한 지지와 메시지들에 대해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가 직접 남긴 글로는 보이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매니저 또는 측근이 운영하는 공식 SNS이기 때문에 이 내용은 사실일 확률이 크다.
실제로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병원 의료진은 이런 철심과 나사가 영구적인 것이 될 수도 있으며 당분간은 이 때문에 우즈가 거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즈는 그린에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우즈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즈는 골프를 계속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라도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CNN 방송과 일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가 새로 옮겨간 병원이 스포츠 재활로 유명한 시설들과 제휴해 네트워크를 구축한 곳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타이거 우즈는 지난 23일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하던 제네시스 GV80 자동차가 수 차례 전복되는 사고로 당하며 다리와 발목 등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그는 오른쪽 다리뼈 여러 군데가 부러지고 돌출되는 ‘분쇄 개방 골절’을 입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우즈는 정강이뼈와 종아리뼈를 철심으로 고정하고 발과 발목뼈는 수술용 나사와 핀으로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았다.
우즈는 사고 후 1급 외상 치료 병원인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메디컬센터에서 뼈 골절 접합 수술 등을 받았지만 이틀 후 인 25일 LA의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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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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