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금사용 승인을 내렸다. FDA가 승인한 세 번째 백신이다.
27일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FDA는 27일(현지시간)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백신의 안전성·효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증 절차. 백신의 상용화에 중요한 관문이다.
J&J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1번으로 접종이 끝나고, 꼭 냉동 보관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백신.
특히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미 등에서 수행한 임상시험 결과 전체적으로 경증·중증의 예방에 66%의 효능을 보였고, 입원을 막는 데도 85%의 효과가 있었다. 백신을 맞은 뒤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명도 없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FDA의 백신 승인 소식에 “모든 미국인에게 흥분되는 소식이자 위기를 종식하려는 우리 노력에 고무적인 진전”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방심하거나 승리가 필연적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미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에 이어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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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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