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첫날 이상반응 총 15건…중대본, “두통·발열 등 경증”

화이자 백신은 이상반응 보고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6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26일 하루 동안 10건이 넘는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이상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사례가 총 1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뉴스핌

중대본에 따르면 이상반응은 두통과 발열, 오심(메스꺼움), 구토 등 대부분 경증 사례로 모두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내는 증상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15건의 이상반응은 접종을 하고 난 뒤 관찰 과정에서 약간의 어지럼증이나 발열, 오심 이런 것들이 나타난 경우”라면서 “즉시 진료를 받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경미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반장은 “이는 정상적인 면역형성 과정에서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치료 없이 수분 또는 수일내 없어지기 때문에 경미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이상반응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반장은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거나 두드러기, 발진, 얼굴이나 손 붓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전날 하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총 1만8489명으로, 접종률은 6.0%다.

한편 이날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의 경우 27일 오후 7시까지 이상반응 신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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