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등이 12~15세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12∼15세에게도 접종할 수 있도록 다음주 초까지 승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화이자는 3월 31일 내놓은 성명에서 미국 12∼15세 2천260명을 상대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100%로 나타났다는 초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부작용은 앞서 진행한 16∼25세 대상 임상시험과 비슷한 수준이다.
만약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승인된다면 미국에서 이 연령대에 포함되는 수백만명이 추가 접종을 받게 된다.
제니퍼 누조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 전염병학자는 “사망 위험이 큰 성인을 보호할 백신이 전세계적으로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낮은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데 대해 윤리적 측면을 미국 안팎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 백신을 12세 이상에게 허용할지 검토해 6월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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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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