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파키스탄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판매에 나선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체 POF의 자회사와 렉키로나 10만 바이알(병)의 판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는 약 3만명에게 투여 가능한 물량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곧 계약물량을 출하할 계획이다.
1차로 판매되는 렉키로나는 파키스탄 군인 및 일반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투여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투약을 담당할 현지 의사·간호사 등에 대한 교육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 현지로 의료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현재 파키스탄뿐 아니라 다수의 국가들과 렉키로나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해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렉키로나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렉키로나는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위험군 경증환자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건부 승인을 획득한 이후 현재까지 2700명이 넘는 환자에게 처방됐다. 최근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국에서 총 13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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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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