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 전입니다.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지방간이 없는 40대 이상의 남성을 찾기가 거의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드문데요. 복부 비만율은 40대 이후부터 확실히 늘어납니다. 심지어 술 문화, 회식문화 때문인지 20대에도 지방간이 많이 보입니다.
만성 피로 등을 호소하는 분들 중에서 간에 좋은 게 뭐가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1. 우루사
실제로 우루사는 간수치의 상승 시 간수치(AST, ALT)자체를 낮추는 역할을 하지만, 간세포 자체의 조직학적 회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간수치가 떨어지며 간수치의 상승으로 인한 급성증상은 호전되고 지방 축적에 효과가 있어 꾸준히 복용하면 지방간의 호전에 약간의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간수치가 정상인 사람은 우루사를 먹는다고 피로증상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2. 오를리스텟 (제니칼)
일명 지방변약으로 지방 분해를 해주는 리파아제의 분비를 억제하여 지방이 흡수되지 않고 변으로 배출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비만치료제로도 많이 쓰이며 지방간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는 약물로 내장지방이 많은 분들께 치료약으로 쓰기도 합니다.
3. 메포르민(다이아벡스 등)
당뇨에 초기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살을 빼주면서 당뇨를 낮추는 유일한 약물이었습니다. 물론 요즘은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며 당을 낮추는 신약이 많이 개발 되었지만요. 요즘에도 심하지 않은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초기의 당뇨 치료에 많이 쓰입니다.
간수치를 낮춰주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며 간의 조직학적 개선이 있어 지방간이 심하거나 간수치가 올라가 있으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보이는 당뇨직전 단계나 당뇨초기에 지방간과 당뇨를 치료하는 용도로 처방합니다
4. 비타민 E
비타민 E는 항산화효과가 강력한 비타민으로 치매예방,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고 특히 소아의 비만으로 인한 비알콜성 지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특히 대사에 많은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간이 건강하기 위해선 치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방을 감량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상태의 몸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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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은혜 시즈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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