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이상 1건·아나필락시스 9건 인과성 인정”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 반응 1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9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8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15차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를 밝혔다.


▲ 백신 접종에 앞서 예진을 받는 시민의 모습. 뉴스핌

15차 회의에서는 사망사례 33건, 중증사례 29건 등 총 62건이 다뤄졌다.

이 단장에 따르면 신규 사망 사례 33건의 평균 연령은 79.4세였고 모두 기저질환자였다. 이들이 접종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 29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4명이었다.

이 단장은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망사례 31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특히 추정 사인의 대부분을 차지한 심근경색, 뇌졸중, 대동맥류 파열, 심부전의 사례가 백신 접종보다는 위험요인이 되는 고혈압, 고지혈증 또는 과거력 등 기저질환이 고령 등에 의해 유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류된 2건에 대해선 최종 부검을 통해 추정 사인 확인 후 재논의할 예정이다. 신규 중증사례 29건의 평균연령은 78.3세였고 이 중 26명은 기저질환자다.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4.5일로 확인됐다. 이 중 24명은 화이자 백신을, 5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중증사례 29건 중 28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1건은 극심한 두통과 경련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경우다.

이 단장은 “뇌동맥동 혈전증을 동반한 혈소판감소성혈전증을 확인하여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며 “또한 금번 회의에서는 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3건 중 9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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