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부작용인 ‘희귀 혈전증’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AZ 백신의 접종연령 변경 문제는 계속 검토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사망 사례 발생과 부작용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 청장은 이어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부작용 발생 빈도, 발생 현황, 예방접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부작용 위험과 접종으로 인한 이득, 백신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계속 업데이트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젊은 연령층에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접종 대상을 30세 이상으로 제한한 바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4월 이후 30세 이상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 최근 30대 남성 2명이 TTS 진단을 받았고, 그중 한 명은 16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했다.
정 청장은 “치료·진단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두통이 비특이적이고 여러 원인으로 올 수 있어서 초기에 의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정 치료를 연계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의료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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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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