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동시에 정부는 이미 발표한 거리두기 방안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계속 연기하면서 고도의 사회·경제적 비용과 중산층, 자영업·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누적되는 상황을 계속 이어나갈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감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의 확산 우려와 관련해 “감염률은 기존 변이보다 좀 더 높지만 예방접종 효과는 알파 변이 등 다른 변이들과 유사하다는 게 현재까지 분석된 내용”이라며 “현재 국내 유행 통제 상태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델타 변이 검출률이 변이 중에서도 10%밖에 안 되는 수준이라 국내에서의 델타 변이의 점유율 자체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영국과 미국 등 80여개 국가에서 확산 중인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두 개 있어 ‘이중 변이’로 불린다.
최근 해외연구 결과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는 물론 영국발 변이로 알려진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해 실내에서 60%, 실외에서 40%정도로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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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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