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응시자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면서 응시 신청자 중 25세 이상의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 신청 접수 시작과 동시에 312명이 몰려 1분 만에 마감됐다. 종로학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 일반인은 42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9월 모평 신청자의 연령대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의약학계열 모집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으나 두 배 이상 늘어난 데는 백신 접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9월 모의평가 원서를 접수하면서 응시자 중 고3이 아닌 수험생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30∼40대도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을 맞고자 하는 사람들이 원서 접수에 몰린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료를 내고서라도 허위 지원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접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부 사례로 사전에 공지된 일정이나 방식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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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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